팀이 지고 있어도 감독을 웃게 만드는 식스맨… '찰거머리 수비에 스틸까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고양 곽경훈 기자] '악착 같은 수비에 김승기 감독은 웃는다'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KT는 1쿼터 28-11로 큰 점수 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쿼터는 9점 차로 캐롯이 야금야금 따라 잡았다. 캐롯의 추격에는 득점은 없었지 몸을 사리지 않는 압박 수비와 3개의 스틸로 찬스는 만드는 김진유가 있었다.

김진유는 공격이 아닌 수비를 팀 분위기를 바꾸며 추격을 시작했다. 공격 리바운드 3개와 수비 리바운드 2개로 하윤기, 아노시케 트윈 타워에 밀리지 않았다.

김진유는 최현민, 로슨에 이어 팀내 세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김진유의 악착같은 수비에 연신 미소를 지었다.

김승기 감독은 김진유를 향해서 "너무 예뻐 죽겠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양팀은 70-70로 동점이 되었다. 캐롯 김강선이 3점 슛을 시도 했으나 링을 맞고 나온 볼을 김진유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김진유에게 볼을 받은 전성현의 슛은 실패로 끝났고, KT 한희원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 시키며 KT가 72-70으로 승리했다.

▲캐롯 김진유가 KT를 상대로 연속으로 가로채기를 하고 있다.

캐롯이 KT를 잡았다면 안양 KGC와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패배로 2위를 유지했다.

[KT 상대로 악착 같은 수비를 펼치는 캐롯 김진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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