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연차 소진 휴가 ‘호캉스’ 찾는 이 늘어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11월과 12월, 직장인이라면 연말 연차 소진으로 분주해지는 때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중한 이들과 오롯하게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도 인기다.

20일 티몬에 따르면 4분기 들어 호텔 카테고리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도 2배 이상 증가했다. 10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국내 숙박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 동기간 대비 112% 신장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약 63% 오른 수치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코로나19 기간에는 방역 수칙에 따라 객실 사용률을 제한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객실 가동률이 증가한 덕분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해외여행이 조심스럽거나 길게 쉴 수 없는 이들을 겨냥해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숙박 슈퍼위크’를 진행하고 특가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호텔별로도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좋은 겨울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연말을 맞아 미디어 아트 전시회 ‘시간의 조각 : 계절’과 협업한 패키지를 12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전시회는 ‘시간에 기대어 계절에 머물다’라는 메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슈페리어 디럭스 킹 객실 1박에 전시회 티켓 2매가 제공되는 구성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아이스링크 개장과 더불어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12월 3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객실 1박과 2인 아이스링크 입장권, 2인 스케이트 대여, 시그니처 핫 초콜릿 2잔 등 혜택이 포함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스윗 윈터 패키지’를 오는 12월 1일부터 선보인다. 객실 1박과 모모카페 2인 조식 뷔페 이용권, 이탈리아 천연 스파클링 와인 ‘리유니트’ 미니 와인 3종 세트를 제공한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프랑스 럭셔리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와 협업해 ‘페스티브 매직 모먼트’ 패키지를 12월 1일부터 운영한다. 한정판 클럽·스위트 객실 패키지로 바카라의 벨루가 텀블러 잔 세트가 포함된 구성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즌 한정으로 기획됐다.

글래드 호텔도 12월 한 달간 ‘로맨틱홀리데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 1박과 바야네그라 스파클링 와인 1병, 무설탕 막대 과자 ‘퀼리’의 브래드스틱 치즈(10스틱)를 제공한다. 선착순 20팀에게는 더마 브랜드 ‘일리윤’의 세라마이드 아토 탑투토워시·로션·집중크림 3종으로 구성된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체험키트를 제공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럭키 윈터 엣 JW' 패키지를 12월 한 달 동안 선보인다. 지난 1년동안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 캐시미어브랜드 ‘델라라나’와 스위스 하이엔드 스킨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 프랑스 프리미엄 에슬레저 브랜드 ‘위뜨’, 프레스티지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끌레드뽀 보떼’ 등을 제공한다.

김민혜 앰배서더 호텔 그룹 과장은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생각하게 하는 연말을 맞아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가 인기”라며 “호캉스 패키지로 전시회를 관람하거나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사진 = 각사]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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