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홀드’ 정철원, 신인상 수상…두산 2010년 양의지 이후 12년만의 영광

[마이데일리 = 소공동 김진성 기자] 두산 우완투수 정철원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철원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두산은 2010년 양의지(FA) 이후 12년만에 신인상을 배출했다. 1983년 박종훈, 1984년 윤석환, 1999년 홍성흔, 2007년 임태훈, 2009년 이용찬, 2010년 양의지 이후 통산 7번째.

정철원은 송전중,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2018년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입단 후 2021시즌까지 1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58경기서 4승3패3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맹활약하며 주축 불펜으로 떠올랐다.

특히 23홀드로 홀드 부문 6위에 올랐다. 결국 한국야구기자회 유효투표 107표 중 74표를 득표했다. 뒤이어 김인환이 24표, 황성빈, 박영현, 김도영이 각각 2표, 전의산, 김현준, 이재현이 각각 1표를 얻었다.

정철원은 현장 인터뷰서 "1년간 선수들과 함께 고생한 기자들이 주는 상이라 의미 있다. 감사하다. 선수들, 직원들, 감독님, 코치님, 사장님, 단장님, 부모님 사랑합니다. 팬 여러분도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신인상에 대한 기대를 했다. 정철원은 "경쟁상대 김인환 형이 있어서 더 열심히 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했다. 이승엽 감독에게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보다 더 열심히 해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정철원의 꿈은 무엇일까. "학교 선배인 김광현 형처럼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정철원. 사진 = 소공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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