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 1자책→키움, 실책에 울었다…수비 집중력이 우승 팀을 갈랐다 [KS]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키움이 실책에 울었다. SSG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4로 패했다. 키움은 2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애플러였다. 애플러는 5이닝 2실점(0자책) 4피안타 1사사구 3삼진을 기록했다. 애플러는 5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33구)-포심 패스트볼(28구)-슬라이더(20구)-커브(6구)-포크(6구)-체인지업(5구)를 섞었다.

애플러는 1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주환과 김성현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애플러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추신수와 최지훈의 안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애플러는 최정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한유섬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몸을 날려 잡은 전병우가 1루로 들어오는 애플러에게 송구했지만, 벗어났다. 전병우의 송구 실책으로 추신수와 최지훈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유격수 김휘집의 실책까지 나오며 2사 1, 3루 위기에 놓였지만 박성한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이후 애플러는 4회와 5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키움은 2-2로 팽팽하던 6회초 이정후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6회말에는 애플러의 뒤를 이어 에릭 요키시가 올라왔다. 하지만 요키시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요키시는 선두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2루수 김태진은 앞으로 달려오며 러닝 스로우를 하려 했다. 하지만 포구 실책이 나오며 1루에 송구하지 못했다. 이후 요키시는 흔들렸다.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김성현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반면, SSG의 수비 집중력은 뛰어났다. 3회초 한유섬이 이정후의 파울성 타구를 점프하며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7회에는 박성한이 이용규의 파울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냈다. 이어 김혜성의 빠른 타구를 1루수 최주환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8회에도 박성한은 훌륭한 백핸드 캐치 후 송구를 하며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9회에는 1루수 오태곤이 훌륭한 점프 캐치로 경기를 끝냈다.

[키움 전병우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SSG 경기 3회말 2사 2,3룽서 한유섬의 1루수 땅볼때 송구 실책을 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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