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충식 "연명치료 거부 신청 한 이유는…"(퍼펙트 라이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신충식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단계를 가정해 연명치료에 대한 자기 뜻을 미리 밝혀두는 문서)에 사인을 했다고 밝혔다.

신충식은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충식은 "연명치료 거부 신청을 하신 이유가 뭐냐?"는 현영의 물음에 "그렇다. 몇 년 전에 연명치료 거부에 사인했다"고 운을 뗐다.

신충식은 이어 "'나중에 하면 안 되냐?' 그런 얘기도 했다. 그런데 사람이 죽을 때 쯤 되면 삶에 대한 애착 때문에 못 해. 또 그때쯤 되면 자식들도 반대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젊을 때 내가 연명치료 거부 신청서에 사인을 해버리면 자동 케이스로 가는 거니까. 그래서 나이가 젊을 때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의 끝이 온다면 그냥 사라지는 게 좋다. 그건 사회를 위해서도 좋고 자식을 위해서도 좋고 본인을 위해서도 좋고"라며 "자식이 효도하기 위해서 아픈 날 못 놓을까 봐. 나는 사실 아파도 자식에게 절대로 얘기 안 한다. 왜? 걱정할까 봐. 이게 싫은 거야.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다"라고 고백했고, 출연자들은 공감했다.

한편, '퍼펙트 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 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아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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