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연장 극장골' 서울, 마침내 대구 1-0 격침...7년 만의 결승행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서울이 마침내 대구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5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대구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구를 꺾은 서울은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대구는 오승훈,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 홍철, 이진용, 황재원, 장성원, 오후성, 제카, 안용우가 선발 출전했다. 서울은 양한빈,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 김진야, 김신진, 팔로세비치, 윤종규, 정한민, 조영욱, 강성진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서울이 이른 시간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갔다. 반면 대구는 수비 시에 라인을 좁힌 뒤 역습으로 대응을 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전반 중반까지 슈팅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0분 강성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안쪽으로 드리블을 했고 왼발 슛을 했으나 벗어났다. 전반 3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조영욱이 오른발 슛을 했지만 골대를 넘어갔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서울이 몰아쳤다. 후반 1분과 3분, 윤종규와 조영욱의 연속된 슛을 오승훈이 막아냈다. 대구는 후반전부터 서울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세를 펼쳤다. 후반 22분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직접 프리킥 슛을 시도했으나 양한빈이 잡아냈다.

후반 27분 세징야가 다시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번에는 골대에 맞고 나오며 대구가 기회를 놓쳤다. 대구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5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제카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고재현이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속됐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고 연장 전반 막판에는 고재현과 김신진의 충돌로 양 팀 선수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연잔 후반 12분에는 세징야의 결정적인 슛을 양한빈이 막아냈다. 연장 추가시간 나상호가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서울이 대구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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