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와 판박이"…맨유 레전드, 토트넘 수비전술 비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아스날과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빈약한 득점력을 드러낸 가운데 콘테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열린 아스날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1-3 완패를 당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의 맞대결에서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이 스리톱을 구성해 공격을 이끌었지만 볼 점유율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던 퍼디난드는 토트넘이 수비에 초점을 맞추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지적했다. 퍼디난드는 5일 영국 메트로 등을 통해 "토트넘의 스리톱은 골문과 너무 떨어져 있다. 아스날전에서 토트넘의 전술을 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판박이다. 모든 선수들이 볼 아래에 위치했고 최전방 공격수는 상대 중앙 미드필더를 마크하고 있었다. 토트넘에선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서 15년간 공격수로 활약했던 맥코이스트 역시 콘테 감독의 수비 전술을 지적했다.

맥코이스트는 "토트넘의 강점은 공격진에 있다고 생각한다. 논쟁이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며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장점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콘테 감독은 수비적인 마인드로 팀을 세팅한다. 내가 쿨루셉스키 또는 케인 또는 손흥민이라면 플레이 방식에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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