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김선형 51점 합작, 캐롯에 뺨 맞은 SK, 삼성에 제대로 화풀이, KGC 스펠맨도 자존심 세웠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와 KGC가 컵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컵 A조 최종전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3-76으로 이겼다. SK는 1승1패, 삼성은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A조는 캐롯이 2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SK는 캐롯에 박살났다. 안영준이 군 복무로 빠졌고, 최준용이 통영에 오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이날 SK는 본래 SK다웠다. 간판스타 김선형이 26점 5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25점 14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은 캐롯전서 무득점한 큰 이정현이 19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올렸다. 마커스 데릭슨도 16점을 보탰다. 그러나 메인 외국선수 이매뉴얼 테리는 12분 출전에 4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이번 대회서 전반적으로 정돈이 덜 된 모습이었다.

뒤이어 열린 C조 마지막 경기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문경 상무를 90-73으로 이겼다. LG와의 첫 경기서 눈에 띄지 않던 에이스 오마리 스펠맨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도 몸이 좀 풀리며 19점을 챙겼다. 상무에선 박정현이 20점으로 분전했다. C조에선 LG가 2승으로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컵대회 예선은 B조 한 경기만 남았다. 6일 KT와 KCC의 최종전에 따라 마지막 준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B조는 DB까지 서로 물고 물린 상황이다. 7일 준결승, 8일 결승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워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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