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도시'는 다르다...AC밀란, 伊 브랜드와 옷·버스 콜라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AC밀란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와 손을 맞잡았다.

AC밀란은 4일(한국시간) “AC밀란과 오프 화이트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프 화이트는 앞으로 AC밀란 구단의 스타일 및 문화 큐레이터 파트너로 협업할 것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AC밀란은 축구 클럽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구단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프 화이트는 새롭게 떠오르는 캐주얼 브랜드다.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창립했다. 아블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를 맡다가 오프 화이트 디자이너로 몰두하고 있는 패션계 거물이다.

AC밀란은 오프 화이트와 협업한 ‘야구잠바’ 재킷을 선수단에게 입혔다. 올리비에 지루와 하파엘 레앙 등이 이 재킷을 입고 첼시 원정에 나섰다. 재킷의 오른쪽 소매에는 오프 화이트의 상징인 횡단보도 줄무늬가 등장했다. 뒷면에는 오프 화이트 문구와 AC 밀란 캐릭터가 함께 새겨졌다.

AC밀란은 6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AC밀란 선수단이 런던에서 탑승한 팀 버스에도 오프 화이트 로고가 박혔다.

AC밀란 최고수익책임자(CFO) 캐스퍼 스타일스비크는 “이번 협업은 글로벌 축구단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야망 넘치는 프로젝트다. 오프 화이트와 함께 기획한 이번 파트너십에 대단히 큰 자부심을 느낀다. 양 측은 같은 비전을 공유하며 공동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AC밀란]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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