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핸드볼 아니라고?"→극대노 사비, 심판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에서 패한 후 화가 났다. 팀이 패해서가 아니라 심판의 오심 때문이었다.

더 선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추가시간 동안 페널티킥을 거부당한 후 심판을맹렬히 비난했다고 한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인터밀란에 0-1로 패했다. 조별 예선 결과 팀은 3위로 떨어졌다. 1승후 2연패이다. 16강전 진출은 2위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신문은 ‘사비는 망했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인터밀란은 전반 추가시간에 디마르코의 패스를 찰하노을루가 골로 연결,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사비가 분노한 것은 인터밀란의 라이트 백 덴젤 둠프라이스의 핸드볼 반칙 때문이다. 화면상으로 봐도 명백한 핸드볼이었다. 둠프라이스가 점프해서 헤딩으로 공을 걷어낼 때 그의 손이 공에 닿은 것이다.

사비는 경기 후 “이것은 불의이다. 주심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오심이었는데 경기가 끝난 후 나에게 그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심판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16강 진출이 위험한 상태에 놓인 사비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주심 슬라브코 빈치치에 대해서 불만을 터뜨린 후 “우리는 위험한 지경에 놓였다. 인터밀란은 승점 6점, 우리는 3점, 바이에른 뮌헨은 9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비는 “우리는 기회가 많았지만 그것을 잡지 못했다. 그들은 먼거리에서 득점했다. 우리는 그것이 그들의 강점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다음주 홈으로 인터밀란을 불러들여 복수를 펼친다. 그리고 오는 26일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를 갖는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11월초 체코의 FC 빅토리아 플젠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는 6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밀란 덴젤 둠프라이스가 헤딩 순간 손에 공이 닿았다. 하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사진=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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