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메시 바르사 선수 된다"(아르헨 기자)…2년 만에 왕의 귀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시는 지난 2021년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메시가 2000년 7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유니폼을 입은 뒤 21년 만에 떠난 것이다. 이유는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악화로 메시를 팀에 남겨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메시는 자유 계약(FA)으로 PSG행을 택했다.

PSG에서 첫 시즌은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보다 부진했다. 지난 시즌 PSG에서 공식전 34경기에 출전해 11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 6골을 기록했다. 이는 2005-06시즌 바르셀로나 시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한 시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메시의 페이스가 좋다.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으며 9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리그에서 현재 5골을 넣었다.

PSG에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메시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PSG와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메시는 그의 소년 시절 클럽으로의 FA 이적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기자 베로니카 브루나티는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3년 7월 1일,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가 될 것"이라며 메시가 PSG와 1년 연장 계약을 하지 않고 바르셀로나에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스타'는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선풍적인 복귀를 암시했다"라며 라포르타는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내게 메시는 요한 크루이프와만 비견된다. 나는 메시의 챕터가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아직 열려 있고 닫히지 않은 그 장을 고치기 위한 순간을 찾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총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303득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 득점,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만약, 돌아온다면 그 기록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또한 2015년까지 함께 뛰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누볐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선수와 감독 사이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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