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만난 차두리, "축구 생각 나눠 행복...세계 축구에 근접하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이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과 만났다.

차두리 실장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카타르 도하에서 벵거 감독과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차두리 실장과 벵거 감독의 왼쪽 가슴에는 'FIFA'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둘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술연구그룹(TSG) 멤버로 뽑혀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누빌 예정이다.

차두리 실장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FIFA TSG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경기를 보면서 분석하고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자료를 만드는 것이 우리 그룹에 일이 될 것 같다. 많은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벵거 Boss(감독) 및 축구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나는 우리나라 어린 선수들이 엄청난 잠재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어떻게 교육하고 발전시켜주는지가 숙제다! 차근차근 세계축구에 근접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이라고 다짐했다.

차두리 실장과 벵거 감독 등 TSG 멤버들은 월드컵 본선 기간에 대회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분석하는 게 주요 임무다. 대회가 끝나면 공식 보고서를 작성해 세계 축구의 흐름을 기록한다. 또한 월드컵 최우수선수(골든볼)와 최우수 골키퍼(골든글러브), 베스트 영플레이어 선정 권한도 갖고 있다.

차두리 실장은 2002 한일 월드컵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로 출전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는 MBC 해설위원으로 현장에 나갔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는 다시 선수로 출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는 해설위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신태용 감독의 코칭스태프로서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 FIFA TSG 일원으로 참가한다. 6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차두리 실장이다.

[사진 = 차두리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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