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으며 이문세와 떼창…"관객들이 옳았다" 2만 관객 감동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이문세가 1, 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2022 씨어터 이문세 인 더 파크(Theatre LEE MOON SAE in the Park)’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22 씨어터 이문세 인 더 파크’는 ‘이문세표 발라드 축제’를 콘셉트로 호평을 받아온 ‘2022 씨어터 이문세(Theatre 이문세)’의 연장선에 있는 공연으로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간이자, 오랜만에 만나는 야외 공연이라는 점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문세는 이틀 동안 2만명의 관객들과 호흡하며 뜻깊은 시간을 완성했다.

‘광화문연가’, ‘옛사랑’, ‘빗속에서’ 등 자신의 히트곡으로 공연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문세는 ‘사랑이 지나가면’, ‘소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등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많은 곡들을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2022 씨어터 이문세 인 더 파크’ 첫 날인 1일은 완연한 가을 날씨로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으며 ‘파크 콘서트의 모범’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어 2일엔 가을비가 내려 발라드 감성을 자극했으며 비마저도 마치 세심하게 연출한 듯한 장관을 완성해 감동을 배가했다. 관객들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모든 곡을 떼창하며 공연을 즐겼다.

이처럼 ‘야외’라는 특성을 제대로 보여준 양일간의 ‘2022 씨어터 이문세 인 더 파크’는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이문세뿐 아니라 사전 게스트들의 무대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 첫 날에는 재주소년과 김윤희, 두번째 달이 참석했으며 둘째 날엔 하림이 이끄는 아프리카 오버랜드, 다이나믹 듀오가 참여해 대선배 이문세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내며 이번 공연을 더욱 다채롭게 채웠다.

모든 무대를 마친 후 이문세는 “고마움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다. 아직 이문세의 심장을 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특히 둘째 날 비를 맞으며 함께 공연을 즐긴 관객들에게는 “이날 공연은 비를 맞으며 끝까지 함께하신 관객들이 다 하신 것이다. 관객들이 옳았다”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문세는 ‘2022 씨어터 이문세 인 더 파크’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당진, 안양, 군산, 고양, 대전, 제주 등 전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케이문에프엔디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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