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들어서 맥북 2대 선물로 준비" 광주 이정효 감독은 약속 지켰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리그2 역대 최단기간 우승을 이끈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팬들에게 맥북을 선물한다.

광주FC는 4일 “이정효 감독이 K리그2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공약한 승격 선물로 맥북 2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이 승격을 한다면 팬들을 위해 ○○○을 하겠다”는 사회자의 공약 질문에 이정효 감독은 “사비로 경품을 준비해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감독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시즌 개막과 함께 은행에 적금을 들었다. 이 감독은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힘을 내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때문에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을 위한 소중한 돈이라고 생각하면서 모아왔다”고 설명했다.

광주FC 주장 안영규는 팬들을 위해 커피 1,500잔을 준비했다. 안영규는 "승격 확정 후 마지막 경기에서 커피차를 불러 팬 분들에게 한 잔씩 선물하고 싶다. 또 올 시즌 입었던 유니폼과 축구화를 선물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영규는 "K리그2 역대 최단기간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 최종전에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데 관중들이 많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커피차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는 오는 9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홈 최종전을 치른다. 광주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K리그2 역대 최다승 신기록 및 홈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 = 광주FC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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