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홀란드, 아버지와 성이 다르다→성공위해 '개명' 결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외계인’엘링 홀란드가 성공을 위해 이름을 바꾼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4일 ‘홀란드가 자신의 출생 이름을 바꾼 후 스타덤에 한발짝 더 다가 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링 홀란드(Erling Haaland)의 이름은 아버지 알프 잉에 홀란드(Alf inge haland)와 정말 성이 다르다. 홀란드가 성인데 아버지의 성과 아들의 성이 다른 특이한 케이스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홀란드 스펠링을 보면 아들의 성에는 a가 하나 더 있다.

(참고로 노르웨이어로 알프 잉에 홀란드(Alf-Inge Rasdal haland)로 표기하기 하고 영어로는 Alf-Inge Haaland 표기한다. 엘링 홀란드 역시 노르웨이어로는 'Erling Braut haland'하며 영어로는 'rling Haaland'라고 표기한다. 원어와 영어 표기법이 달라 벌어진 매체의 착각일 수도 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엘링의 결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엘링은 자신의 원래 성에 'A'를 추가하여 자신의 경력 시작부터 축구의 가장 큰 스타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변덕스럽게 만든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들이 아버지의 성을 포기하기로 한 결정은 엘링의 세심한 계획의 일부였다는 것이다.

언제 엘링이 성을 바꾸기로 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기사에는 ‘미래 지향적인 스트라이커가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바꾸었을 때 슈퍼 스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항상 알고 있었다’라고 적었다. 아마도 프로 유니폼을 입고 나서부터 성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엘링은 몇 년 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그는 미소를 지으며 “한 발 앞서 나가십시오”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 정말 알듯모를듯한 답변이었는데 그는 그만큼 자신의 성공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은 듯 하다.

이름 변경에 대해 더 이상 말을 아꼈지만 한 보도에 따르면 후원이나 마케팅 기회를 위해서라고 한다. 이름이 더 영어처럼 들리고 더 귀에 익숙한 이름으로 불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정말 그는 이름을 바꾼 후 후원 계약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사전에 이름을 바꾼 덕분에 이런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당시 그는 처음으로 나이키와 100만 유로에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도 푸마와 나이키와 거액의 계약을 맺었고 아디다스까지 뛰어들면서 그의 몸값은 수직상승했다.

정말 이름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홀란드는 자기 주도의 삶을 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홀란드 부자. 사진=AFPBBM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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