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캐롯 컵대회 4강 안착, 마레이 여전한 골밑 지배력, 로슨 득점감각 살벌하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A조와 C조는 일찌감치 4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컵 C조 2차전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9-69로 완파했다. LG는 대회 첫 날 상무를 가볍게 누른데 이어 2승으로 4강에 선착했다. KGC는 1패를 안고 상무와 최종전을 치른다.

LG는 아셈 마레이의 골밑 지배력이 여전했다. 발은 느리지만, 골밑에서 터프한 움직임과 위치선정능력이 상당히 좋다. 19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8개의 공격리바운드는 대부분 풋백 득점으로 이어진다.

NBA 출신 단테 커닝햄의 움직임도 좋았고, 돌아온 김준일도 경기력을 점검했다.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반면 KGC는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2대2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낸 장면들이 있었고, 활동량도 돋보이지 않았다.

뒤이어 열린 A조 2차전서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100-64로 크게 이겼다. SK가 최준용을 비롯한 몇몇 주축들을 통영에 데려오지 않았다. 안영준도 빠진 상황. SK가 전력을 다한 느낌은 아니었다.

캐롯은 두 시즌 전 오리온의 공격을 이끈 디드릭 로슨이 좋았다. 3점슛 5개 포함 35점을 퍼부었다. 오리온 시절에도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생산하는 능력만큼은 탁월했다. 이대성과 이승현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서 로슨의 공격력은 중요한 요소다. 이정현도 21점을 보탰다.

[마레이.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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