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h' 특급 신인 데뷔 첫 승, 수장도 엄지척…"문동주의 밝은 미래 봐"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문동주의 밝은 미래를 봤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6차전 맞대결에서 7-4로 이겼다.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SSG는 한화에 발목을 잡히며 축포를 다음번에 쏴야 했다.

한화 선발은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9월 선발 등판 2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과 27일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5이닝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두 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문동주가 얼마나 꾸준하게 던지고 얼마나 성장하고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지 관찰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동주는 자기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데뷔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문동주의 뒤를 이어 올라온 정우람, 김범수, 장시환은 홀드, 강재민은 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의 데뷔 첫 승리를 축하한다. 4실점했지만, 실점 상황에서 본인이 배워가는 모습으로 위기를 잘 넘어가며 승리를 거뒀다. 그런 부분에서 문동주의 밝은 미래를 봤다"라며 "문동주에 이어 정우람, 김범수, 장시환, 강재민도 상대 강한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줬다"라고 전했다.

타선에서 박정현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재훈 3타수 3안타 1사구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수베로 감독은 "타격에서는 박정현과 최재훈이 맹활약을 펼쳤다. 1회 5점을 뽑아내는 등 모두가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라며 "열정 있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 앞에서 선수들이 싸우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하며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뒤 수베로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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