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 123승 투수에 시즌 11호 홈런 폭발…SD 가을야구행 확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는 날에 기념 축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의 홈런이 터진 순간은 7회말 타석이었다. 김하성은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랜스 린과 상대했고 초구 91마일(146km) 싱커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시즌 11호 홈런. 0-2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가 마수걸이 득점을 해내는 장면이었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이던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4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김하성은 9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리암 헨드릭스와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에 그쳐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남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49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2로 패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3-4로 패하면서 샌디에이고가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설움을 풀었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김하성에게 홈런을 맞은 린은 승리투수의 영광을 가져갔다. 린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7패)째를 기록하면서 개인 통산 123승째를 따냈다.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은 헨드릭스는 시즌 36세이브째.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10패(8승)째를 당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이 타격하는 장면이다. 김하성은 한국시각으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김하성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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