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이종현 선수에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어" 쓴소리 (‘당나귀 귀’)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구단주 허재가 소속 구단 선수인 이종현에게 진심 어린 쓴소리를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창단식을 마친 허재가 소속 구단의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허재는 맞은편에 앉아 밥을 먹는 이종현 선수에게 “너희 아버지랑 나랑 운동 같이 한 거 알아?”라며, “아버지가 요즘 재미없겠다. 너 농구하는 거 보는 재미로 살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허재는 이종현에게 “넌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라며, “올해 넌 뭘 보여줄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종현이 “원하시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하자 허재는 “네가 지금 5~6년 차지? 그동안 들어와서 한 게 아무것도 없잖아”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스페셜 MC 문경은은 이종현에 대해 “고려대학교 시절에 국가대표 선수로도 뽑혀서 나라를 위해서도 잘했었다. 그것 때문에도 신인 드래프트 1위로 뽑혀서 굉장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었다”라고 설명했다.

허재 역시 “우리나라에서 서장훈만큼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계속 부상이 있었다. 그래서 KBL 리그에서 보여준 게 하나도 없다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경은은 “‘게으른 천재’라고 너무 인식이 박혔다. 노력을 좀 덜 한다는 평가가 많아서 지금 김 감독이나 허 대표님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허재는 이종현에 대해 “어떻게 보면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된다”며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