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잠실 찾은 '두목곰' 김동주, 확 달라진 모습에 눈길 [송일섭의 공작소]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두목곰' 김동주가 9년 만에 잠실을 찾았다.

前 두산 베어스 김동주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등장했다. KBO 리그 40주년 기념으로 진행하고 있는 'KBO 레전드 40'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9년 만에 잠실을 방문한 것.

김동주는 전문가 92표 (47.18점), 팬 36만 3천457표 (6.65점)을 받아 총점 53.83점으로 29위에 선정됐다.

5회 말이 끝나고 클리닝타임 때 그라운드에 등장한 김동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역 시절 큰 덩치와 육중한 모습으로 홈런을 때려내던 '두목곰'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김동주는 살이 쫙 빠진 홀쭉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김동주의 응원가를 부르던 두산 팬들도 확 달라진 김동주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 모습이었다.

김동주는 "정말 뛰어난 선후배들이 많은데 내가 레전드 40인에 뽑힐 줄 몰랐다. 은퇴 후에 오랜만에 잠실에 와 응원가 들으니 기분이 좋다"라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꾸준히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주는 시상식이 끝난 뒤 두산 더그아웃으로 가 김태형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 9년만에 잠실 찾은 김동주

▲ 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김동주

▲ 김동주-김재환-하주석, 훈훈한 선후배들의 만남

▲ 김태형 감독, 옛동료 김동주와 뜨거운 포옹

▲ 두산 선수단과 인사 나누는 김동주

김동주는 OB 베어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16시즌을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통산 타율 3할 9리에 273홈런을 터뜨린 우타 거포이다. 특히 지난 2000년 5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잠실야구장 최초 장외 홈런(비거리 150m)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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