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연승 거둘까…도박사들 전망은 ‘첼시 승’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맞대결이 곧 펼쳐진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15일 0시 30분) 첼시 홈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를 두고 영국에선 도박사들의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예측은 첼시의 승리에 기우는 모양새다. 현지시간 14일 오전 기준, 거의 모든 도박업체가 첼시의 승리에 더 낮은 배당률을 매겼다. 배당률이 낮을 수록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베팅이 쏠린 건 무승부다. 토트넘의 승리보다 소폭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 전적 역시 첼시의 승리 가능성에 기울어 있다.

두 팀은 역대 143차례 맞붙었는데, 이중 토트넘이 첼시를 누른 경기는 39경기에 불과하다. 무승부로 끝난 경기가 35차례, 그리고 나머지 69경기에선 첼시가 웃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만 놓고 보면, 토트넘은 지난 60차례의 첼시전 중 단 7경기에서만 웃었다. 20경기는 무승부, 33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토트넘이 첼시의 홈구장에서 첼시를 누른 건 1990년대 이래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그런가 하면 당장 지난 2021-22시즌에도 토트넘은 첼시 앞에 4번이나 무릎 꿇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토트넘을 패배시켰던 그 시절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이 현재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있고, 콘테 감독이 올여름 토트넘의 스쿼드를 대대적으로 정비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1억 파운드(1580억 원)를 썼다. 이반 페리시치부터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제드 스펜스, 클레망 랑글레 등을 영입하며 포지션별로 대대적인 보강을 단행했다.

토트넘의 최근 기세도 좋다. 토트넘은 앞선 네 차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연승 행진 중이다. 지난주 사우샘프턴과의 올시즌 개막전에서도 4대1 대승을 거뒀다.

반면 첼시는 지난주 에버턴과 1라운드를 치러 1대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한편 이번 경기가 히샬리송의 토트넘 데뷔전이 될지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히샬리송은 이전 구단 에버턴에서 받은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지 않아 사우샘프턴전엔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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