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의 '계란 초밥' 머리를 향해 움직이는 손 …'야생마' 눈빛에 허걱!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염색한 머리 한 번 만지면 '야생마' 푸이그가 화를 낼까?

지난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전 키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몸을 풀면서 선수단 미팅을 기다렸다.

최근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푸이그에게 선수들은 '계란 초밥', '와사비 스타일' 등의 별명을 붙여줬다.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더그아웃 앞으로 모였다. 선발 한현희가 푸이그 옆으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염색한 푸이그의 머리를 만져 보았다. 그 순간 푸이그는 한현희를 가볍게 쳐다봤지만 그 눈빛에 한현희는 움찔했다.

움찔한 한현희를 바라보며 푸이그는 자신의 손을 머리에 뻗으며 '스트롱' 이라고 말하면서 좀 더 강하게 말을 하며 장난을 쳤다.

이후 푸이그는 한현희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장난을 쳤다. 푸이그는 1990년생, 한현희는 1993년생으로 3살 차이지만 큰형과 막내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경기에서 키움은 SSG와의 1-2위 맞대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가 7-5 역전패를 당했다. SSG는 64승 28패 3무로 1위, 키움은 57승 35패 2무로 2위다.

푸이그는 볼넷 2개와 3타수 1안타로 활약했지만 팀의 7-5 패배는 막지 못했다.

한편 KBO리그에 완벽한 적응한 푸이그는 7월 들어서 타격에 시동이 걸렸다. 7월 타율 0.314 2홈런 7타점, 8월 타율 0.364 3홈런 8타점. 후반기 성적은 16경기서 타율 0.317 4홈런 10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푸이그의 계란초밥 헤어스타일을 만지고 싶었던 키움 한현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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