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상연, "더보이즈, 우여곡절 많았지만 시간 지날수록 더 딴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글로벌 대세돌 더보이즈(THE BOYZ) 반장 상연이 멤버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주학년, 선우와의 남다른 동료애를 과시했다.

더보이즈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월드 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 피날레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이날 상연은 마지막 곡을 앞두고 "더비(공식 팬덤명)들에게 앞서 멤버들에게 말 하고 싶다"며 "저희가 10대의 후반부터 20대를 연습생 기간을 포함해 더보이즈로서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정말 값진 경험이고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근데 그만큼 사실 쉽지 않았다. 힘들 때도 지칠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항상 느끼는 거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 멤버들이 더 딴딴해진다는 거다 한 팀으로서. 사실 진짜 이렇게 체조경기장에 올지 상상도 못했고,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래서 멤버에게 너무 고생 많았다고 하나하나 안아주고 싶다"고 털어놨고, 현재는 그런 그를 끌어안고 머리를 토닥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상연은 또 "너무 우여곡절이 많았기도 했고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 저희가 진짜 지하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이렇게 올라와서 연습에서 했던 거를 한 거거든. 근데 빛내주는 건 우리 더비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이렇게. 정말 거기에 대해서 너무너무 고맙게 생각하고"라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또다시 "우리 멤버들도 여태까지 끈임 없이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 줘서 너무 고맙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털어놨고, 멤버들은 그런 그에게 포옹을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더보이즈는 더비들을 위해 자신들의 첫 시작인 데뷔곡 '소년', 정규 1집 타이틀곡 '리빌', 압도적 단독 1위를 차지한 엠넷 '로두 투 킹덤' 결승곡 '체크메이트', 대중들에게 더보이즈의 진가를 각인시킨 '더스틸러', 첫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스릴라이드', 첫 공중파 3사 음악프로그램 1위 올 킬 등 총 5관왕을 차지한 '매버릭', 오는 16일 발매 예정인 미니 7집 수록곡이자 팬송인 '타임리스' 무대 등 무려 3시간 이상 총 25곡을 쉼 없이 선보였다.

더보이즈는 특히 이를 갈고 준비한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절도 있는 칼군무, 한층 성숙해진 보컬. 각 잡고 준비한 더욱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연출을 선보여 더비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더보이즈는 또 메인 무대는 물론 플로어 구역을 가로질러 2층 초입까지 연결된 돌출 무대 위를 종횡무진 날아다녔고, 도롯코를 타고 2층과 3층 사이 또한 누비며 어느 한 구역도 소외됨 없게 꼼꼼히 더비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배가시켰다.

팬데믹과 월드투어 등으로 오랜 기간 더보이즈를 만나지 못했던 더비들은 더 큰 함성과 떼창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드레스코드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멤버들 몰래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일제히 '지킬게'를 부르고, 콘서트 다음날(8일)이 생일인 영훈의 깜짝 생일 이벤트를 열었다. 이에 더보이즈는 더비를 위해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냈다.

이날 더보이즈와 더비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하나 더 추가됐으며, 더보이즈와 더비가 만든 시너지에 이날 콘서트는 모두에게 역대급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콘서트는 선예매, 일반 예매 모두 티켓 오픈과 동시에 5~7일, 총 3일 전석 매진 기염을 토한 바 있으며, 앞서 더보이즈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어크, 애틀랜타, 영국 런던, 네덜란드 로테르담,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 미주-유럽-아시아 주요 도시를 모두 아우르는 대대적인 투어 일정을 이어왔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 어웨어'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특히 멤버 상연, 현재, 뉴, 큐, 선우가 작사에 참여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더보이즈는 또 오는 10월부터는 일본 고베, 후쿠오카, 도쿄에서 일본 투어를 개최,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 =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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