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뀐' 바르사 회장 "더 용 안 팔아!…그런데 연봉 삭감 알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프렝키 더 용(25)을 팔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지난 5월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헤라르드 로메로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즌이 끝나기 전 95%의 확률로 더 용은 맨유로 이적한다. 단순히 재정 문제다"라며 바르셀로나가 재정난 때문에 더 용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더 용의 맨유 이적설이 시작됐다.

이후 2개월 넘게 더 용의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끝은 안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맨유는 6월 30일까지 더 용 이적을 마무리 짓기를 원했다. 하지만 두 번의 제안을 거절당했다. 그리고 더 용의 미래에 대해 최근 라포르타 회장의 발언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이적이 합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6일 열린 프랑크 케시에(25) 입단식에서 더 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라포르타는 "더 용은 바르셀로나 선수다. 우리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한 그를 팔고 싶지 않다"라며 "물론 우리는 더 용에 대한 제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팔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용이 잔류하고 싶다면 연봉은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포르타는 "맨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를 원하는 클럽들이 있다. 우리는 팔 생각이 없다. 그는 남고 싶어한다. 더 용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그가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머물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하지만 연봉 문제도 있다. 그것은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포츠 바이블'은 "로메로 기자는 라포르타의 공개 발언에도 바르셀로나가 64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의 선불금과 1000만 파운드(약 155억 원)의 추가 금액을 받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더 용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야심 찬 계획을 들은 후 확신했다"라고 전하며 더 용이 맨유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위), 주안 라포르타 회장.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