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어도 괜찮다? 래쉬포드, "기대감↑...빨리 시즌 시작하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커스 래쉬포드(24)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유를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래쉬포드는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인터뷰를 통해 “프리시즌 기대감이 크다. 훈련장에서 모두들 신나게 훈련하고 있다”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우리에게 요구한 건 2가지다. 첫째는 감독님의 규율을 따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 첫 주 동안 모든 선수들이 이 두 가지를 잘 지켰다. 얼른 해외 투어 경기에 나서고 싶다. 모두들 프리시즌도 잘 수행하고 있고, 다가오는 새 시즌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래쉬포드는 “여름 휴식기 이전에 이렇게 길게 쉬어본 적이 없다. 다소 어색했다.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긴 시간을 할애했다”며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한 단계씩 완성되어 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래쉬포드는 지난 2021-22시즌 활약이 저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전한 경기는 13경기뿐이다. 여기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FA컵에서는 2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새 시즌에는 래쉬포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주축 공격수 호날두가 올여름에 맨유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3일 “호날두가 맨유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적절한 제안이 오면 팀을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첼시다. 맨유는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래쉬포드가 호날두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가 커지는 시기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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