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인데'...EPL서 통할까? 맨유, 22세 수비수 영입 눈앞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티렐 말라시아(22, 페예노르트) 영입을 추진한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말라시아 영입을 두고 페예노르트와 합의했다. 이적료는 1,700만 유로(약 230억 원) 수준이다. 옵션 이적료 200만 유로(약 27억 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새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수년간 커리어를 쌓았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눈여겨봤던 선수들에게 맨유 이적을 제안했다.

그중 한 명이 말라시아다.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유스팀에서 성장한 왼쪽 수비수다. 신장은 169㎝이며,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쳐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감독 시절부터 페예노르트의 말라시아를 영입 후보로 점찍었다.

말라시아는 맨유뿐만 아니라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의 관심도 받았다. 당초 올림피크 리옹 이적이 유력했으나 협상 막판에 맨유가 끼어들어 행선지을 바꾸었다. 말라시아 측에서 리옹 구단에 “맨유로 갈 것 같다”고 직접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아려졌다.

맨유는 왼쪽 수비수로 루크 쇼와 알렉스 텔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쇼와 텔레스는 각각 잉글랜드, 브라질 대표팀 선수다. 그러나 쇼는 잔부상이 많고, 텔레스는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말라시아가 이 둘과의 경쟁을 통해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