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박해수 "전종서에 잊을 수 없는 강렬함 느꼈다"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해수가 '종이의 집'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전종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해수는 28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하 '종이의 집')으로 전 세계 190여개 국의 시청자들과 만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전 세계를 강타한 동명의 스페인어 오리지널 시리즈를 리메이크했다.

극 중 박해수는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를 탈출한 베를린 역할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에서 상우로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또 한 번 인상적인 열연으로 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했다.

이날 박해수는 "모든 강도단과 7개월 동안 한 공간에서 연기하며, 호흡은 말도 못 하게 좋았다. 전 출연진과 사이가 너무 좋았다. 행복하게 촬영하면서 서로의 고민과 작품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덴버(김지훈), 나이로비(장윤주)와는 밤새도록 통화하며 작품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모두와 함께하며 너무나 많은 걸 느꼈다"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그는 "전종서(도쿄 역)와의 만남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느꼈다. 전종서라는 배우, 사람이 갖고 있는 깨끗한 카리스마, 순수한 에너지가 있더라"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저는 연극을 해서 날것의 것들도 준비를 많이 해서 갔는데, 전종서는 현장에서 바로 날것으로 탁 보여주더라. 굉장히 많이 놀랐다. 덕분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연기했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박해수는 "전종서가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훨씬 더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박해수는 한국판 '종이의 집'을 향한 호불호 평가 속 베를린의 활약만큼은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캐릭터가 저를 빌런, 베를린으로 바라봐 주신 덕분이다. 강도단, 인질 모든 분이 그 공간 안에서 저를 실제로 리더로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또 베를린은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온 캐릭터인데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공을 돌렸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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