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박해수 "'넷플릭스 공무원'? 아직 부족…'오겜' 인기, 부담보다 책임감 느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한국판 '종이의 집' 주역 박해수가 '넷플릭스 공무원'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해수는 28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하 '종이의 집')으로 전 세계 190여개 국의 시청자들과 만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전 세계를 강타한 동명의 스페인어 오리지널 시리즈를 리메이크했다.

극 중 박해수는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를 탈출한 베를린 역할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에서 상우로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또 한 번 인상적인 열연으로 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했다.

이날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는데, 이번 '종이의 집'도 좋은 성적으로 출발해 감사한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 시리즈뿐만 아니라 앞서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2020) '야차'(2022) 등에도 출연하며 '넷플릭스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이에 대해 박해수는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는 부담감이 크다. 그러기엔 제가 아직 부족하다. 감사하게도 넷플릭스가 무대가 됐지만 작품을 선택할 때 꼭 넷플릭스라서 한 건 아니다. 오직 작품만 보고 하는데, 연이 닿은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해선 "부담보다는 감사한 부분이 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해 저 또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많은 분을 만나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부담감이 강한 책임감으로 오고 있다. 그게 무겁지만은 않고, 열심히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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