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적설' 무고사, FC서울 원정 뛴다...고별전 여부는?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본 J리그 이적설이 불거진 무고사(30,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 원정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무고사가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24일 축구계에 퍼졌다. 여러 축구계 관계자는 “무고사가 비셀 고베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인천이 붙잡기 어려울 정도로 거액의 제안”이라고 전했다.

주축 공격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 인천은 2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4위 인천과 7위 서울의 올 시즌 두 번째‘경인 더비’다. 첫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무고사 출전 여부가 양 팀에게 중요한 이슈다. 무고사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해트트릭을 2번이나 기록해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는 중이다. 22일 열린 강원FC전에서 3골을 넣었고, 그에 앞서 15일에는 몬테네그로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루마니아전에서 3골을 몰아쳤다.

인천 관계자는 “이적설과 별개로 무고사는 FC서울 원정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원정 경기에 나서는 18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들려줬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이 경기가 무고사의 고별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무고사는 현 시점 K리그1 득점 1위 공격수다. 올 시즌 17경기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득점 2위 조규성(김천 상무)과 3골 차이며, 3위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와 4골 차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무고사는 자신의 K리그 한 시즌 최다골인 19골(2018년)을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렇기에 이번 J리그 이적설이 더욱 충격적이다.

한편, 무고사 영입을 추진하는 비셀 고베는 올 시즌 J리그 꼴찌에 있다. 1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2승 5무 10패 승점 11로 18위다. 강등권 바로 위에 있는 15위 감바 오사카(승점 17)와 6점 차이다. 팀 득점 순위도 최하위권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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