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싣은 'BTS 뷔'...시대를 앞선 '젠더리스' 패션아이콘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는 성별의 고정관념을 파괴한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뷔는 24일 오전 파리에서 열리는 '셀린느(CELINE)' 남성 여름 2023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김포 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했다.

애니멀 프린트 셔츠와 블랙 팬츠를 매치한 공항패션으로 등장한 뷔는 수많은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수줍게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뷔의 구두였다. 한눈에 봐도 뒷굽이 높아 보이는 구두는 이날 패션의 포인트였다. 이 구두는 셀린느가 남성용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뒷굽의 높이가 5cm인 신발이다. 남성용 신발로는 흔치 않은 굽 높이다.

사실 뷔의 남다른 패션 감각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해외 여러 매체들로부터 연일 '뷔는 항상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트렌드세터로 멋진 의상을 잘 소화해 내는 스타다'라며 찬사를 받고 있다.

뷔에게 여성적이고 남성적으로 인식되는 아이템들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편견과 선입견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며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한다. 액세서리만 봐도 그렇다. 마음에만 든다면 크기나 디자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버터의 티저포스터에서 모자의 스트랩에 장식된 진주를 입에 문 사진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그였다.

한편 방탄소년단(BTS)은 최근 9년의 활동을 정리하는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를 발매한 뒤 개인 활동을 예고했다. 뷔는 솔로 앨범 뿐 아니라 연기 및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편견을 깨며 뷔가 선보일 개인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젠더리스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BTS) 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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