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뮤지컬배우 전수경, 옥주현 vs 김호영 사태 호소문 공유 "동참합니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1세대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뮤지컬 배우 옥주현, 김호영 사이 고소전에 관한 동료들의 호소문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23일 전수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의 호소문을 게재하고 지지 의사를 표했다.

전수경은 호소문과 함께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사진도 첨부했다. 글 말미에는 "#동참합니다", "#뮤지컬배우전수경"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옥주현과 김호영의 갈등은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을 앞두고 이른바 '인맥 캐스팅'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이 공개된 뒤 엘리자베스 역을 두 차례나 맡았던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부재, 평소 옥주현과 친분이 있는 뮤지컬 배우 이지혜를 포함한 몇몇 배우가 캐스팅에 포함된 점을 두고 문제 삼았고, 김호영이 인스타그램에 옥장판 사진을 남기면서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고 옥주현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그러자 옥주현은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라며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 뮤지컬컴퍼니도 입장을 통해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수경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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