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동료들이 인정한 손흥민, PFA 올해의 선수 수상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에 대한 현직 프리미어리거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막바지 10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시즌 후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이 선정한 2021-22시즌 베스트11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또한 스카이스포츠의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에선 1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맹활약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활약했던 선수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터트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칼럼 윌슨은 26일 영국 TBR 등을 통해 올 시즌 최고의 선수에 대해 "토트넘의 손흥민이 나에게는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으며 시즌을 마쳤다. 많은 골을 왼발로 득점했고 훌륭한 결정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는 등 고전을 펼친 팀에서 활약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0골 8어시스트를 기록한 공격수 안토니오 역시 "칼럼 윌슨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토트넘은 리버풀이나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지난 2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만약 손흥민이 맨시티나 리버풀에서 활약했다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을지 이야기하기 어렵다. 손흥민을 상대로 경기를 해봤는데 4-5명 사이를 돌파한 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무서웠다"고 이야기했다.

브렌트포드의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는 지난 19일 "손흥민은 완벽한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난 가장 어려운 상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연계 플레이는 잔혹했다. 손흥민은 믿기 어려운 질주 능력이 있고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일대일 상황과 크로스에 강하고 왼발과 오른발로 모두 슈팅할 수 있다"고 감탄했다.

레스터시티의 수비수 제임스 저스틴은 지난달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확실하게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매우 좋은 축구 선수다. 수비 뒷공간으로 질주하고 손흥민의 득점 능력은 최정상급"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의 올해의 선수 후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함께 활약한 동료들로부터 잇단 인정을 받은 가운데 PFA 올해의 선수 수상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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