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마지막까지 힘든 승부, 황대인 3점홈런이 큰 역할"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KIA가 접전 끝에 또 삼성을 잡으면서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KIA는 2-5로 뒤지던 6회초 황대인의 좌월 3점홈런 등으로 5득점을 올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황대인은 결승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4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삼성의 추격을 막았다.

KIA가 대구 원정에서 3연전을 모두 승리한 것은 2008년 7월 4~6일 대구 3연전 이후 5072일 만이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오늘 경기는 마지막까지 참 힘든 승부였다.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니가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경기 중반까지 끌려가는 흐름이었지만 6회초에 잡은 기회를 빅이닝으로 연결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황대인이 팀의 중심타자답게 불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도 제 스윙을 하며 역전 3점홈런을 기록한 것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고,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팀의 든든한 마무리 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 감독은 "최형우가 홈런과 2루타 등 장타 2개를 기록한 것도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고, 박찬호가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라면서 "이제 내일부터 홈에서 SSG와의 3연전을 펼치게 되는데 이 좋은 흐름 계속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오늘도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게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주말 3연전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김종국 KIA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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