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KIA 외국인투수 공백 어쩌나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가 암초를 만났다. KIA 외국인투수 션 놀린(33)이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놀린은 올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인 투수로 승운이 많이 따르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놀린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하다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었다. KIA 관계자는 "놀린은 왼쪽 비복근 내측부(종아리) 파열이며 회복까지 3~4주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혀 놀린의 공백기가 짧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전에 로니 윌리엄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놀린의 공백에 따라 로니의 선발 일정을 앞당겨야 했다. 로니는 최근 왼쪽 하지 임파선염을 회복하고 돌아온 1군으로 돌아온 상태다.

"로니가 놀린의 부상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선발로 투입하게 됐다"는 김종국 KIA 감독은 "로니의 투구수는 80~100개 사이로 보고 있다. 힘이 떨어지면 교체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놀린의 부상이 길어지면 교체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아직 KIA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종국 감독은 "놀린이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었다.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놀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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