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마동석의 시원한 핵펀치, 팝콘 매출 3배 뛰었다 “극장 부활 신호탄”[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범죄도시2’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팝콘 매출이 3배로 증가하는 등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로 극장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데다 코로나로 인해 극장가를 찾지 않았던 관객이 몰리면서 오랫동안 지속됐던 침체기를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CGV에 따르면, 상영관내 음식물 섭취 제한 해제 전(3월26일~4월24일) 전국 관객 수는 281만 8,465명이었는데, 음식물 섭취 제한 해제 후(4월25일~5월24일)에는 전국 관객 수가 1.187만 3,819명으로 약 4.2배 증가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애는 전국 관객수가 130만명을 넘으며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관람객을 달성하는 하루였다.

'닥터 스트레인지2'와 '범죄도시2'의 흥행으로 5월21일과 22일 양일에는 230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1년 4월 25일~ 5월 24일) 전국 관객 수는 375만 2,173명으로 전년 대비 약 3.2배 증가했다.

매점 매출 또한 음식물 섭취 제한 해제 전(3월26일~4월24일)과 해제 후(4월25일~5월24일)를 비교했을 때, CGV 매점 매출은 6.6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극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팝콘 판매비중은 24.0%에서 64.8%로 증가했고, 매점 구매 고객 10명 중 7명 정도가 팝콘을 구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CGV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을 찾지 않았던 관객들이 마블 영화와 마동석의 시원한 핵펀치를 감상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도 “‘닥터 스트레인지2’에 이어 ‘범죄도시2’도 흥행하면서 팝콘 매출이 3배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3년전 코로나 창궐로 극장가가 위축된 상황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극장은 이제 사양산업'이란 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나가고 양질의 콘텐츠를 갖춘 영화가 쏟아지면서 다시 관객을 불러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5일까지 북미에서 3억 4,920만 달러, 해외에서 4억 6,165만 달러를 벌어들여 8억 1,086만 달러(약 1조 256억)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이날까지 556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범죄도시2’는 가히 폭발적 흥행세를 펼치고 있다. '범죄도시2'가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일일 관객수 34만 2,308명을 동원하며 신작 개봉에도 2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 451만 3,334명을 모으며 파죽지세로 개봉 8일 만에 450만 관객까지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 극장가의 활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6월 1일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6월 22일 ‘탑건:매버릭’, 7월 8일 ‘토르:러브 앤 썬더’ 등 최강의 블록버스터가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 = 메가박스,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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