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마동석 '범죄도시2', 이렇게 남의 영화 흥행 응원하긴 처음" [MD인터뷰](여기는 칸)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이 마동석의 '범죄도시2'를 응원했다.

박찬욱 감독은 24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경쟁 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의 연출자로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범죄도시2'의 400만 관객 돌파 소식을 언급, 축하를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에 장기간 침체기가 이어졌던 만큼,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은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은 "엔데믹 시대가 왔지만, 우리나라 극장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간 집에서 OTT를 통해 영화나 시리즈를 많이 봐와서 관객분들이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 '범죄도시2'가 힘을 써주고 있지 않나. 제가 원래 마동석의 팬이긴 하지만, 이렇게 남의 영화를 응원하게 된 건 처음이다"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 예정.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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