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이 번 시간 '2주'…동승자 의혹·'트롤리'·'사냥개들' 엄한 피해자만 속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새론(22)은 '채혈검사' 요청으로 2주라는 시간을 벌었다. 문제는 그 2주 동안 무고한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강남구 청담동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눈에 띄게 흔들린다"는 다수의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 중인 김새론을 붙잡았다.

당시 음주 감지기를 불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같은 날 오후 낸 입장을 통해 "김새론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 됐다"며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주운전 여부는 체혈 검사를 통해 결과가 나올 문제라지만, 이날 사고의 경위와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빠진 반쪽 짜리 입장문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김새론은 이날 운전 중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그 과정에서 변압기를 들이받아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는 피해가 있었다.

사고 당시 차에 타고 있었던 20대 동승자에 대한 억측이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경찰이 사고 당시 차에 같이 있던 동승자에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보라가 해당 동승자로 지목되었다가 간접적으로 부인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김새론의 명확한 해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불필요한 추측과 반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연배우 김새론을 기다리는 차기작들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김새론은 현재 SBS 드라마 '트롤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 특히나 촬영에 돌입한 '사냥개들'은 "촬영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란 입장을 밝혔지만, '2주' 후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막막한 상황일 수 밖에 없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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