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혁, 김도영,문동주만 신인왕 후보?…한화에 또 한 명의 당당한 신인왕 후보가 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생애 첫 1군에 올라와 첫 타석부터 안타!

지난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롯데와의 경기에서 고졸 신인 야수가 첫 타석에 등장해 안타를 때렸다. 바로 그 이름은 한화 허인서다.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효천고 출신 포수 허인서는 184cm 91kg의 체격을 자랑한다. 고교 포수 최대어로 꼽혔다. "송구 정확성과 훌륭한 인사이드 워크를 겸비한 수비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 허인서는 8회말 수비를 앞두고 포수 마스크를 썼다. 첫 출전에도 당황하지 않고 1루심에게 배트가 돌아갔다는 액션까지 취했다. 9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허인서는 롯데 진명호의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조세진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1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경험을 쌓은 허인서는 최근까지 2군에서 혹독한 훈련으로 점점 기량을 올렸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7경기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홈런과 3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때린 허인서는 구단을 통해 "타석으로 들어선 상황은 이미 점수차도 벌어지고, 또 수싸움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라 직구만 바라봤다"고 당시 순간을 말했다.

이어 "초구와 2구째 모두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2스트라이크로 몰려서 공만 보고 쳐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는데, 살짝 빗맞은 공이 운 좋게 안타로 이어졌다"고 데뷔 타석 안타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한화는 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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