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사다리 타기 이제 그만! 위험합니다 내려오세요 [송일섭의 사진공작소]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15일 금요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 입구 현장.

매주 금요일은 KBS '뮤직뱅크'의 사전녹화와 생방송이 있는 날이다. 수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 들었고, KBS 측에서는 차량통행로 확보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펜스를 설치해 현장을 통제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 중에는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위해 온 순수한 팬들도 있지만, 사진을 찍어서 판매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이른바 '대리찍사'(팬들에게 대가를 받고 사진을 대신 찍어주는 사람들)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날 현장에는 공사장에서나 쓸 법한 대형 사다리들도 눈에 띄었는데 모두 사진 촬영을 위해 준비한 사다리였다. 이 들은 5단 사다리 위에서 위험천만하게 사진을 찍는가 하면 가수들을 움직일 때는 일명 '팔로우'를 하기 위해 급하게 뛰어내려와 현장을 어지럽히기도 했다.

▲ 가수의 차량이 도착하자 팬들의 카메라가 움직이고 있다

▲ 사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 권은비가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펜스 뒤로 어지럽게 설치된 수많은 사다리들

▲ 공사장에서나 쓰일만한 대형 사다리

▲ 아찔한 모습

▲ 팬들의 움직임에 사다리가 흔들리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 위험한 사진 촬영

팬심이든 돈을 벌기 위해 사진을 찍는 목적이든, 스타들이 등장하는 현장에는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의 철저한 안전사고 대비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만을 위해 타인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도 아랑곳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태도는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일 것이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