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대상 수상 이후→♥치어리더 출신 아내와 연애사 공개 ('아침마당')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코미디언 문세윤이 대상 수상 이후부터 치어리더 출신 아내와의 연애사까지 공개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문세윤이 출연했다.

이날 문세윤은 대상 수상 이후 "축하를 많이 받았다. 제가 운 좋게도 재작년에 최우수상을 받고 작년에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는 저 혼자 축하를 받았다. 대상을 받으니까 가족들부터 딸, 아들, 먼 친척,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도 다 축하를 받더라"라며 "본의 아니게, 기분 좋게 많이 나가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KBS에서 '1박 2일 시즌4'라는 프로그램을 만나면서 2년 차에 대상을 노린다는 거 자체가 약간 인간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해 아예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천운이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문세윤 씨가 겸손하다. 보는 사람들은 그릇이 되니까 준 것"이라고 했다.

문세윤은 "연예대상 수상자로 누구를 예상했냐"는 물음에 "저를 제외하고 김숙 누나는 재작년에 받으셨고, 김종민 씨가 유력하다고 생각했다. 워낙 내제 광팬이고 현장에서 많은 웃음을 만들어주신다. 그리고 2016년도에 대상을 한 번 받으셨다. 집에 한 번 놀러 간 적 있는데 대상을 애지중지하더라. 새 거로 하나 가져갔으면 마음이었는데 제가 받게 됐다"고 답했다.

문세윤은 치어리더 출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6년 정도 연애를 하다가 아내가 결혼을 하고 싶었나 보더라. 그때 제가 아무것도 없었다. 자리 못 잡았고, 군대 문제도 해결 안 됐고, 아내와 제가 어린 나이에 가장을 하게 됐다. 선배들이 '결혼은 현실'이라며 조언해주며 반대했다. 28세에 군대도 안 가고 갑자기 결혼하겠다고 하면, 아무것도 없는데… 그때 만나서 '고생할 것이다. 약혼이라도 하고 자리 잡고 나서 준비가 되면 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가만히 있다가 '그 고생을 내가 함께할게'라고 하더라.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미니홈피에서 만났는데 쪽지가 왔다. 그때는 신인 때라 나를 좋아하는 팬이 있다고 하면 신기할 때였다. 보는데 느낌이 좋았다. 치어리더 출신이고 파이팅 넘치고 밝았다. 유일하게 아내의 일촌 신청을 수락했다. 이후 고맙다, 파이팅하자는 쪽지가 왔다 갔다 하다가 개그맨들과 단체 미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먼저 고백한 줄 알겠지만 반대다. 아내가 먼저 교제해보자고 하길래 제가 '지금 네가 보는 문세윤은 연예인 문세윤으로서 보는 거다. 사람 문세윤이 좋아지면 그때 만나자'며 말도 안 되는 주접을 떨었다. 제 인생에서 그 말을 지우고 싶다. 아내는 그 말을 거절로 알았고 연락이 안 왔다. 그다음부터 제가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제가 졌다"고 이야기하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문세윤은 지난해 '2021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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