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라니에리 내쫓고 ‘74세 어르신’ 호지슨 모셔오는 왓포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왓포드가 로이 호지슨(74, 잉글랜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네려 한다.

왓포드는 25일(한국시간) “라니에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면서 “왓포드 경영진은 라니에리 감독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리 구단은 언제나 라니에리 감독을 존중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공식성명을 냈다.

지난해 10월 왓포드 감독으로 부임한 라니에리는 단 4개월 만에 팀에서 쫓겨났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왓포드는 라니에리 감독 체제에서 14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동안 2승 1무 11패로 승률 14.29%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19위다.

곧바로 새 감독 모셔오기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 “왓포드가 라니에리 후임 자리에 호지슨 감독을 임명하려고 한다. 잠시 축구계를 떠나있었던 호지슨 감독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호지슨은 감독 커리어만 50년 가까이 이어온 베테랑 지도자다. 1976년에 스웨덴 함스타드 BK를 시작으로 브리스톨 시티, 말뫼, 스위스 대표팀, 인터 밀란, 블랙번, 그래스호퍼, 코펜하겐, 우디네세, UAE 대표팀, 핀란드 대표팀, 풀럼, 리버풀, 웨스트 브롬, 잉글랜드 대표팀,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을 맡았다.

종전에는 현역 EPL 최고령 감독이 70세의 라니에리였다. 라니에리 후임을 호지슨이 맡는다면 EPL 최고령 감독 타이틀은 호지슨으로 바뀌게 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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