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라니에리 감독, 4달 만에 왓포드서 경질...13경기 11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동화작가'로 불리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결국 왓포드에서 쫓겨났다.

왓포드는 25일(한국시간) “라니에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면서 “왓포드 경영진은 라니에리 감독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리 구단은 언제나 라니에리 감독을 존중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공식성명을 냈다.

어렵게 냉철한 결정을 내렸다. 왓포드는 “시즌이 반 이상 흘러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감독을 교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부리그에 잔류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홈경기에서 잔류 경쟁팀 노리치에 0-3으로 패배한 게 결정적이었다.

왓포드는 20경기를 치른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승 2무 14패 승점 14로 19위에 있다. 20위 번리(승점 12)와 2점 차뿐이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음 시즌에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초에 왓포드 소방수로 부임한 라니에리 감독은 왓포드를 이끌고 14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동안 2승 1무 11패로 승률 14.29%를 기록했다. 17득점을 하는 동안 34실점을 했다. 강등권 탈출이라는 목표에 실패하며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 = 왓포드FC]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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