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아스널 타깃’ 스트라이커, 결국 유벤투스로...400억+윙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장신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1, 피오렌티나)가 잉글랜드 이적이 아닌 이탈리아 잔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타임스’는 24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블라호비치 영입을 위해 현금 3,000만 유로(약 406억 원)와 측면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21)를 피오렌티나에 주려고 한다”면서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행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블라호비치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동안 유럽 빅클럽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수년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보여준 활약에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이 서로 입맛을 다셨다.

그중에서도 토트넘과 아스널이 적극적인 자세로 블라호비치 영입에 공을 들였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외에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으며, 케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다시 불거졌다. 아스널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다음 세대를 찾고 있다.

그러나 블라호비치 소속팀 피오렌티나 대표이사 조 바론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몇몇 잉글랜드 팀들이 블라호비치 이적 제안을 한 건 사실이다. 우리 구단도 블라호비치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선택을 원하는 것 같다”며 이탈리아 리그 내 이적을 암시했다.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블라호비치 거취가 조금씩 정해지는 모양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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