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황의조, 아시아선수 리그1 최다골 기록 경신…보르도는 강등권 탈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의조가 해트트릭과 함께 프랑스 리그1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보르도가 스트라스부르를 꺾고 3연패 탈출과 함께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보르도는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에서 4-3으로 이겼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1 9호골과 함께 리그1 개인 통산 27번째 골을 터트려 박주영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선수 리그1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황의조는 리그1 통산 77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 중이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맹활약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8무10패(승점 20점)의 성적으로 리그1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보르도는 전반 17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는 왼쪽 측면에서 오딘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스트라스부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보르도는 전반 21분 엘리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엘리스는 오딘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황의조는 전반 39분 멀티골에 성공하며 아시아선수 리그1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로 강하게 감아찬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스트라스부르는 전반 43분 가메이로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스트라스부르는 후반 11분 가메이로의 득점으로 보르도 추격을 이어갔다. 가메이로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보르도 골문을 갈랐다.

스트라스부르의 맹추격이 이어졌지만 보르도는 후반 45분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의조는 속공 상황에서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낮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스트라스부르는 후반전 추가시간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보르도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스트라스부르전 멀티골과 함께 아시아선수 리그1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황의조.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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