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식당 계산해 준 탁재훈에 짜증? “촬영 3일 전에 미담 만들다니” (‘미우새’)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김종국이 부모님을 모시고 간 식당의 계산을 대신해준 탁재훈에게 짜증을 냈다.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종국은 탁재훈을 위해 선물을 사왔다며 술을 한 병 건넸다.

김종국은 “내가 엊그제 3일 동안 부모님 모시고 제주도 여행을 갔다. 저번에 갔던 식당이 마음에 들어서 예약 좀 해달라고 연락을 했어. 그랬더니 계산을 한 거야”라며 탁재훈에게 선물을 사온 이유를 밝혔다.

탁재훈의 미담에 신년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아들들이 술렁거렸다. 스튜디오의 서장훈 역시 “진짜 미담 없는 걸로 유명한 분인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종국은 “진짜로 이 형 미담을 만드는 게 너무 짜증이 나는 거다. 내가 그게 너무 꼬라지가 나서 술을 사왔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이 “종국이가 술을 살 정도면 진짜 고마워서 사온 거다”라며 기뻐하자 김종국은 “아니 고마워서가 아니고 꼬라지가 나서 사온 거라니까”라며, “형의 미담을 촬영 3일 전에 만든 게 너무 짜증이 나서”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탁재훈은 이에 “보통 얘 나이에 부모님 모시고 잘 안 가고 여자친구랑 갈텐데 진짜 효자구나 마음이 따뜻해서 내가 계산을 미리 한 거다”라며, “(김종국한테) 문자가 뭐라고 왔냐면 정말 신경질을 빡 내면서 ‘형 미담 얘기하기 싫으니까 빨리 계산 취소해’라고 왔다. 내가 뭘 잘못했냐. 당장 취소하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내가 이 형을 27년 알았는데 처음 있는 일이다. 이상하다. (촬영) 3일 전에”라며 끝까지 탁재훈을 의심했고, 탁재훈은 “나는 이렇게 되면 꿩 먹고 알 먹고다. 미담도 먹고 양주도 먹고”라고 말해 다시 한번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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