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골이 아니었다'…EPL 데뷔골 극찬 받은 공격수 "기분 나빴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노리치시티의 공격수 서전트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리치시티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노리치시티의 공격수 서전트는 왓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등권에 머물고 있던 노리치시티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4승4무14패(승점 16점)의 성적으로 리그 17위로 올라서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반면 노리치시티에 패한 왓포드는 4승2무14패(승점 14점)의 성적으로 18위로 순위가 하락해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서전트는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6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팀 동료 푸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 쇄도하던 자신의 뒤쪽으로 향하자 서전트는 오른발 힐킥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서전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안으로 떨어졌고 이후 골키퍼 바흐만이 볼을 잡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후 서전트는 후반 29분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서전트의 왓포드전 선제골에 대해 '이 세상 득점이 아니었다'고 평가하며 집중 조명했다. 또한 '호나우지뉴 같이 즉흥적인 슈팅으로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푸스카스상 시상식에 앞서 다시 봐야 할 골' 등 다양한 팬들과 언론의 반응도 소개됐다.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로 A매치 19경기에 출전한 서전트는 지난 3시즌 동안 브레멘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이후 올 시즌 초반 노리치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서전트는 왓포드전 멀티골과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에 성공했다.

서전트는 왓포드전을 마친 후 자신의 데뷔골 장면에 대해 "머리 쪽으로 볼이 오지 않았고 본능적으로 그런 동작을 하게 됐다. 좋은 마무리였다"면서도 "골을 넣은 이후 가장 기분이 나쁠 때는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중에 VAR 판독이 진행될 때"라는 소감을 전했다.

서전트의 활약과 함께 강등권에서 탈출한 노리치시티의 스미스 감독은 "서전트의 즉흥적인 슈팅은 훌륭했다. 서전트는 최근 아이가 태어났다. 서전트의 골은 그의 가족을 위한 것"이라며 흐뭇함을 나타냈다.

[왓포드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서전트.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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