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전문' 콘테 감독 "손흥민 부상으로 스리톱 어렵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콘테 감독은 첼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전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3-4-3 포메이션과 3-5-2 포메이션을 토트넘에서 장기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지난 2달 동안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양한 상황을 맞이했다. 우리는 중요한 스트라이커들을 보유했고 투 스트라이커로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 가능한 상황이었을 때는 3명의 스트라이커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런 방식을 꾸준히 지속할 수 없었다. 베르바인도 부상을 당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런 상황에선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이 우리의 원칙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탑4 진입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질문에는 "침착하게 한경기 한경기를 치러야 한다. 왓포드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넣었고 레스터시티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넣었던 것을 잊으면 안된다.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싸운 것에 기쁘다"면서도 "마지막에 결승골을 넣었던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잃었다면 그런 질문을 하지 못할 것이다. 현실적이 되어야 하고 올 시즌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토트넘이 경기 종료 직전 득점이 많아진 것에 대해선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던 경기들이었다. 왓포드전과 레스터시티전에서 우리는 수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넣었다고 해서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는 경기 마지막까지 훌륭한 승부욕을 보였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서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열린 왓포드전과 지난 20일 열린 레스터시티전에서 잇달아 경기종료 직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열린 모어컴과의 FA컵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는 등 1월 열린 5경기 중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2경기를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3무5패(승점 37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콘테 감독 부임 후 리그 9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와 함께 5위에 올라있다. 토트넘보다 4경기를 더 치른 첼시는 12승8무3패(승점 44점)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승리할 경우 탑4 진입이 가능하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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