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구단주 마이클 조던 ‘신발’의 아이콘...스니커테크의 상징이 됐다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농구 황제’로 불리는 스타가 마이클 조던(59)이다.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홈페이지에서는 그를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표현하고 있다.

마이클 조던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NBA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는데 중심이 된 스타였다. 마이클 조던을 빼고는 NBA를 얘기할 수 없다. 이제 그는 단순히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의 아이콘(global cultural icon)이 돼 있다.

마이클 조던은 NBA에서 15시즌을 뛰면서 1984년 입단한 시카고 불스를 6차례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2001~2003시즌 워싱턴 위저즈를 마지막으로 은퇴해 현재는 NBA 동부 컨퍼런스, 샬롯 호네츠의 구단주이며 나스카(NASCAR) 레이싱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선수 시절 엄청난 슬램 덩크로 ‘에어 조던(Air Jordan)’으로 불리었는데 그의 닉네임 ‘에어 조던’이 현재는 나이키 브랜드 신발을 상징하는 상표가 됐다.

당대 최고의 마케팅 파워를 가진 마이클 조던은 나이키(Nike)사의 신발(스니커즈) 브랜드 ‘Air Jordan’의 세계적인 성공을 이끌었다.

최근 국내에서 다시 마이클 조던의 운동화들이 폭발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구화나 스니커즈 정도가 아니라 골프화로 영역을 확장했다. 나이키는 스니커즈 신제품 출신 때마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하기도 하고 갑자기 발매하거나 선착순 행사를 펼친다.

새해 1월14일 나이키 골프화 ‘조던1 로우G’가 출시되던 날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 새벽 노숙이 연출됐다. 이른바 ‘캠핑’이었다.

판매가 17만 9000원인 조던 골프화는 확보만 하면 단숨에 세배인 60만원에 리쎌(resell) 됐다. 골프를 안치는 소비자도 사면 돈 되기 때문에 캠핑을 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호아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스니커즈+넥 브레이커즈’ 전시회가 23일 끝난다. 이번 주말 스니커 수집가들의 발길이 향할 무료 전시회이다.

이 전시회에는 스니커 덕후들의 애장품이 전시돼 수집가들의 목이 꺾일 만큼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클 조던의 친 필 사인이 있는 ‘1985 에어조던1 시카고’는 소유자가 아예 팔 생각이 없어 가격이 책정되지 않는다. 공개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비슷한 제품이 국제 경매에 나와 약 3억원에 낙찰된 적이 있어 그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나이키 에어 조던은 한정판으로 출시됐을 때 어마 어마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어떤 것은 10억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이제 신발이 오픈런의 상징이자 재 테크 수단의 하나로 ‘스니커 테크’ 시대가 왔다.

[사진=AFPBBNews]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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