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 서 있는 여 승무원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이 사진이 믿어지십니까? 82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랍에미레이트의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서 광고를 찍은 여성이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이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 17일 에미레이트 항공 스튜어디스인 니콜 스미스-루드비크가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에 올라 ‘두바이 엑스포 2020’과 ‘에미레이트 항공’을 선전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지난 해 10월 개막한 두바이 엑스포는 올 해 3월31일까지 열린다.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은 지난 해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홍보영상은 지난 해 8월 처음 공개돼 지구촌 화제가 됐다. 에미레이트 항공이 지난해 10월13~14일에 촬영한 것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서는 니콜은 “나, 아직 여기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라고 적힌 메시지보드를 차례로 들었다. 그녀의 뒤로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 여객기가 날아간다.‘두바이 엑스포 2020′를 홍보하기위해 래핑된 이 여객기 기체에는 니콜이 그려져 있다.

맨몸(?)으로 828m꼭대기에 서 있는 니콜은 진짜 에미레이트 항공의 여성 승무원이다. 그녀는 승무원인 동시에 스턴트우먼이며 스카이다이버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럼 니콜이 어떻게 꼭대기에 올라가서 홍보영상을 찍었을까. 에미레이트 항공에 따르면 니콜과 장치 전문가들이 160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이후에는 좁은 계단을 한 시간 가량 올랐다고 한다.

마지막이 제일 중요한 일이었다. 꼭대기에 오른 니콜과 전문가들은 니콜의 유니폼 뒤쪽을 기둥에 고정하는 안전장치를 설치, 마치 아무런 장치없이 서 있는 듯 보인다.

니콜의 뒤를 날아가는 여객기도 실제로는 800m정도 떨어져 날았다고 한다. 또 제일 좋은 장면을 찍기위해 A380 여객기는 시속 290㎞의 낮은 속도로 부르즈 칼리파 주변을 11번 선회했다고 한다.

[사진=에미레이트 항공 홈페이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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