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하루 만에 코로나 양성 '날벼락'→임대생 MF는 '선발 행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의 마테오 코바치치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코로나 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사울 니게스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첼시는 9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6라운드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와의 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유벤투스와 승점이 같다. 이 경기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팀의 부상자 소식을 알렸다. 그는 "코바치치는 어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훈련에 임했다. 그가 돌아온 것은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오늘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여 며칠간 결장한다"며 "그것은 그와 우리 모두에게 큰 좌절이다"라고 말했다.

코바치치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약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갓 회복해서 월요일부터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 복귀 하루 만에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복귀 날짜를 미루게 됐다.

현재 첼시 미드필더진은 부상 병동이다. 조르지뉴와 은골로 캉테도 부상이다. 조르지뉴는 고관절 부상을 당했다. 이번 경기에서 출전할 수도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다. 캉테는 무릎 부상이다. 캉테의 예상 복귀 일은 12월 말이다.

세 명의 선수가 빠지면서 다시 사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시즌 첼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사울에 대해 투헬 감독은 "그는 리듬과 시간이 필요한 선수다"라며 "그는 항상 우리 생각 속에 있다. 우리는 모든 훈련과 성과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울이 우리를 도울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 그가 제니트전에서 그것을 증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울은 지난 2일 열린 왓포드전에서 약 3개월 만에 리그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활약은 저조했다. 전반 45분만 뛴 후 교체돼 나갔다. 사울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패스를 10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고만 한 장 적립한 후 교체됐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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